10.26 보궐선거에 대한 부천노총의 입장

(10월 12일 정기대표자회의 의결사항)

 

 

한국노총이 실시한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의견조사’ 에서 조합원들의 81.88%가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 국민의 삶을 10년 전으로 퇴행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반증이다. 연일 계속되는 물가인상과 소득양극화, 측근에서 불거져나오는 비리의혹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이미 복지국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으로 자화자찬하니 국민들은 이제 헛헛한 웃음도 나오지 않는 지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예정되어 있는 10.26 보궐선거는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내년 총선/대선의 전초전 성격으로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하기 위한 야권연대, 후보단일화의 실험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부천지역도 이 번 선거에서 야권 제 정당의 연대와 단결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부천지역의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해 지방선거에서의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2012 민주진보승리를 위한 부천정치개혁연대(이하 정치개혁연대)’를 결성, 야권단일후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한 바 있다.

한국노총은 금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파기를 공식 선언했고, 어제 열린 중앙정치위원회에서도 ‘제반 노동악법 개정에 반대하는 반노동자정당을 심판’하기로 결의하였다. 아울러 부천노총도 지난 2009년 12월 8일,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를 파기하고 반노동․반서민정당 심판을 공언했기에 이 번 10.26 보궐선거에서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할 것이다. 이에 <차> 선거구는 야권단일후보인 민주당 서헌성 후보를, 미완의 야권연대로 마무리된 <마> 선거구는 정치개혁연대의 결정을 존중하여 민주노동당 박찬권 후보를 지지한다. 향후에도 부천노총은 철저히 반노동자정당 심판의 기치 아래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할 것이며, 모든 조합원과 함께 부천에서부터 민주진보승리를 위해 앞장설 것이다.

어느 야당도 단독으로 집권할 수 없고, 지난 보궐선거와 ‘안철수 현상’에서 보여준 국민의 민심은 현 정권심판과 함께 새로운 대안세력을 요구하기에, 그에 부응하려면 민주진보진영의 통 큰 후보단일화와 야권연대는 필수적이다. 따라서 MB심판에 동의하는 제 정당은 각자의 기득권과 정치적 계산을 내려놓고 국민의 야권통합요구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정당은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서서히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2011년 10월 12일

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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